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浩然之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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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0-03-07 23:27 조회1,4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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浩然之氣
나는 배운게 없으니 무식하고 가진게 없으니 잃을것이 없으며 아는게 없으니 내세울게 없고, 힘이 없으니 싸움도 못하며 그저 무식하게 땅이나 파는 농부일 따름입니다. 혹시라도 잘못이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라며, 단 진실이 무엇인가는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어느 賢者의 말씀에 喜怒現於顔色하면 傭壯夫의 所見이오, 浩然氣로 順理하면 大丈夫의 志操로다. (좋다고 히히덕거리고, 싫다고 붉으락푸르락 거리면 졸장부의 소견이요, 그러려니 하는 사람은 대장부의 지조다.)라는 귀한 말씀하나는 알아듣고 실천해 보려는 사람입니다.

나는 귀농하기 전까지만 해도 도회지에서 큰 손은 아니지만 작지 않은 소비자였습니다. 두 늙은이만 살면서 봉화에 송이철이 되면 매년 수십kg씩 구매하였으며 호두철에도 가마니로 구입하여 이웃과 나누어 먹었으며 김장철이 되면 봉화군 춘양에서 무농약 배추를 구입하여 매년 70~100포기 이상을 담가다가 이웃과 나눔 하였으며 신토불이 애용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사람입니다.

오랜 세월 외국에 거주하면서 농가실태를 관심 깊게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농약살포를 농민에게 맡기지 않고 정부에서 관리하는 것을 보고 매력을 느꼈던 일이 있었습니다. 즉 유해성 농약을 농민자율에 맡길 경우 과다살포로 인한 폐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도 정부당국자에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귀국해서 한국농촌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농민 마음대로 기준도 없이 마구 뿌려대는 농약과다살포... 그야말로 뜻있는 분이라면 눈살을 찌푸리지 않는다고 장담 하실 분 있는지요? 사과밭 주변에 농약살포 할 때는 며칠씩 코를 찌르는 농약 내음으로 몸살을 앓아야 했고, 고추밭에도 장마철이면 비가 개이기 무섭게 약통을 메고 나가 마구잡이로 뿌려대는 현실,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막론하고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퍼 부은 듯 고엽제를 뿌려 시꺼멓게 타버린 현장, 어찌 일일이 필설로 다하겠습니까?

우리는 백의민족으로 한 핏줄입니다. 우리 농민끼리 싸우고 지질 필요가 없습니다. 경쟁력을 갖추라고 하니까 자국농민끼리 피가 터지도록 경쟁하려는 태도, 이는 진정 아닙니다. 우리 농민은 하나로 똘똘 뭉쳐서 글로벌농업에 걸 맞는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합니다.

내가 소비자로 있을 때 한국농촌실정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깊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또, 많은 소비자의 의견도 들었습니다.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농산물은 통관과정에서 엄정한 검사를 필했기 때문에 무작위로 농약을 뿌려대는 국내산 농산물보다 믿을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언젠가 기억은 없지만 아침마당 프로에 출연한 어느 새댁의 진솔한 고백을 보았습니다. 시댁에서 야채며 농작물을 보내주어 먹는데 시아버님이 “너희들이 먹는 것은 농약을 주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시댁에 갔는데 아버님이 농약통을 짊어지고 야채밭에 나가 뿌리더라는 것이었지요. 며느리가 묻기를 “아버님 지금 뭘 하세요.” 하니까 “약 뿌린다.“라고 하더라지 뭡니까. 이 순간 시아버님이 며느리한테 한 말을 깜빡 잊었던 모양이라며 방송에 출연하여 밝힌 내용입니다.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자식한테 조차도 속여가면서 농약을 뿌려대는 한국농촌의 현실. 어느 농민은 자기네 먹는 것은 농약을 조금 덜 주고 내다 파는 것은 농약을 많이 준다. 라고...

우리 농민은 자성해야 합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어찌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요? 그래서 내가 귀농하면서 이를 실천해 보이기 위해 자연친화영농법을 실천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첫해에 토양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블루베리를 심었다가 수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농약을 주지 않는 농사를 구현했던 나 자신의 양심을 속일 수 없는지라 막대한 수업료? 를 감수하면서까지 전량 파헤쳐 버리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던 것은 곧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농법의 틀을 벗어버려야 한다는 확고부동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귀농사모 회원여러분!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삽니다. 과잉생산을 두려워하지 말고 진실한 생산을 모색하지 않으면 글로벌농업으로의 길이 요원하다는 현실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적은 농민이 아닙니다. 나를 미워하는 것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수입상과 맞설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하고, 국제적으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루속히 힘을 모아야 합니다.

나는 잘했던 못했던 그래도 한국언론에서 인정한 자랑스러운 한국의 농민입니다. 언론은 곧 국민여론입니다. 여러분이 선출해준 농민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워하지 마세요.

내 생애를 통하여 여러분과 하나 되기를 원하며 힘이 미치는데 까지 진실한 한국농촌의 미래상을 그려볼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내용은 귀농사모 게시판에 게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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