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를 3년간 숙성실에서 완숙시켜 아세토박터균이 잘 배양됐다. 근래 식초바람이 불면서 전체물량의 5분지 1정도를 출하하고 나니 항아리 밑바닥에 식초앙금이 가라앉아 걷어내다 보니 마치 미용에 쓰이는 팩과 같아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이다.

블루베리를 말려서 분말로 만든 파우더에 식초앙금을 섞으면 부인들이 좋아하는 미용팩이 되겠다는 생각에 곧 임상실험에 들어가기로 했다. 식초항아리 10개에서 한독정도가 나왔는데 천연거름으로 아주 좋은 재료지만 이를 상품화해보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대두되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미용팩을 만드는게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원래 식초에는 피부에 기생하는 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커서 식초목욕을 하거나 족욕 등을 하기도 하므로 식초앙금에다가 블루베리 파우더를 섞어서 미용재료를 만든다면 대단히 인기가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블루베리 식초가 되어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노화방지에 효과가 크다는 폴리페놀까지 함유한 성분에다가 건조시킨 블루베리로 곱게 분말을 내서 함께 이용하면 피부미용에 좋을 뿐더러 표백효과와 노화방지에도 아주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적으로 1년정도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가 좋다고 평가되면 공인연구기관에 성분검사를 의뢰하여 남녀 노소를 막론하고 피부미용제로 개발하여 출시하게 될 예정이다.

이 글을 보시는 대야농장 고객 여러분께서는 임상실험용으로 신청하면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할 생각이다. 약 3개월 정도만 사용해봐도 어느정도 검증이 되리라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임상실험용 안토시아닌 팩이 완전히 만들어지는 시기는 늦어도 11월 중에는 완성된다. 지금이라도 곧 착수하면 되지만 아직 농장에 월동준비가 덜 되어 성급히 서둘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