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하늘에 구멍이 뚫린듯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비가 안 와도 걱정, 많이 와도 걱정, 어차피 세상은 걱정속에 사는게 인생이라지만 농사를 짓다보니 걱정만 늘어난다.

난곡단지 풀베기는 어제로 마쳤지만 오늘부터 원곡단지 풀베기를 착수하려 했는데 우천으로 인부들이 쉬겠다고 한다.

어제는 온종일 와인공장부지를 다듬는데 일과를 보냈다. 내 인생 마지막 목표는 가공공장 건축이다. 야생블루베리농장의 전통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할 과제인 것이다.

정부지원이 약 12억원정도 있다고 하는데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야 가능하다고 하므로 회원님들 중에 몇분을 참여시켜 내년쯤 설립할 예정으로 추진중이다.

우선은 공터에 김장배추와 무우를 무농약으로 심어서 원하는 분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열매수확이 끝나는대로 파종하면 된다고 하니 일손중복은 피할 수 있을 것같다.

풀베기 하는데 힘든다고 인부들이 인건비 인상을 요구했다. 농산물값은 떨어지는데 인건비는 올라가고 봉제공장같으면 해외로 옮겨가고 싶지만 그렇지도 못하고 애만 태운다. 인건비 인상요인이 남성은 15%, 여성은 10%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