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A에 살고있는 일곱째 동생한테 전화가 왔다. 내일 들린다고...

얼굴본지가 어언 2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반가운 마음은 한결같다.

또한 네째동생한테서도 전화가 왔고, 성균관대학교 유림연합회 회

장님 일행도 방문하여 야생단지를 둘러보고 선물 한보따리 사가지고

갔다.

김반장님은 서울에 냉동블루베리 배송이 있어 다녀왔고, 나는 아침

부터 공연장 뒷담에 돌쌓기를 겨우 끝내고 일과를 마쳤으며 miss lee

는 숙성실 항아리 청소를 했다. 하고자 하는 자세가 기특했고 앞으로

다듬으면 재목이 될 가능성이 보였다고 평가된다. 이런 자세만 잘 견

지하고 봉사정신만 투철하다면 대야농장의 후임자로서 자격기준에

들 수 있으므로 인내심만 기른다면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사람이 대야농장에 인부로 취업을 희망하여 일단 토요일에

면접보기로 했다. 운전은 못하고 숙식제공만 해주고 용돈만 일정액

주면 된다고 하는데 자기 딸이 한국사람과 결혼하여 사위가 데리고

온다고 연락이 왔다.

오늘 아침 나씨는 퇴사하여 귀가했다.

대체인력이 필요하던 차에 캄보디아에서 인부로 오겠다고 하여 건강

에 이상만 없다면 함께 하려고 한다.

또한 내일 청년 한 사람이 입사를 원하여 방문하기로 했다.

자리가 비워지면 다시 메꾸어지게 마련이니 일손이 연결은 되고 있다.

어제 협력사업차 다녀간 팀은 아직 연락이 없다. 속전속결로 이뤄질

것 같았지만 막상 거액을 출자하여 농산물 유통을 한다는 것이 생각

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의외로 쉽게 이뤄질 가능

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일이니 좀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

공연장이 완공되면 곧 야생단지에 잡초베어주기 작업을 전개해야 할

판이다. 오늘 둘러보니 기후탓인지 예년보다 풀이 많이 자라 어린나무

한테는 지장이 되는 것으로 보였다.

황토방은 틈틈이 시간내어 완공하면 될 것이므로 여차하면 수확을 마치

고 나서 마무리 지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니 서둘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다음주에는 옥천에서 자연인으로 살기를 원하는 분이 농장에 방문한다

고 하여 아카시아 꽃을 따서 200리터 항아리 가득 효소를 담글 예정이다.

아마도 아카시아 나무 베는것만 장비로 도와주면 한나절이면 약 100kg

정도의 꽃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모두가 초보자들이어서 해

봐야 결과를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요즘 산야에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여 꽃 송이마다 꿀이 가득 차있어

영양가가 아주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꽃보다도 아카시아 꽃은

향이 매두 좋은데 본초강목에 보면 향이 특별한 꽃은 그만큼 건강식

으로 좋다고 하는 것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