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缺記(일기를 걸렀음)했다. 요즘 하루도 빠짐없이 잡초뿌리제거작업으로 굴삭기작업을 하느라

피곤했던 모양이다. 아무리 피곤해도 가급적 일기를 꼬박 쓰려고 노력은 하지만 가파른 언덕에 곤두박질

하듯 굴삭기로 오르내린다는게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니다.

오늘도 선곡단지 서편언덕바지에 잡초뿌리제거를 했는데 앞으로도 4~5일간은 계속해야 끝낼것 같다.

끝이 나더라도 통행로정지작업까지 마무리 지으려면 며칠은 족히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도 내일까지 거름주기를 하면 서당골단지를 제외한 야생단지는 모두 종결된다.

내일 오전에는 표고사 바닥에 물뿌리기 작업과 차광망씨우기까지 해야 하고 오후부터 선곡단지에

거름주기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나는 일찍 입산작업하다가 점심시간에 하산하여 포크레인으로 거름상차해주고 다시 입산하게 된다.

어제는 천마종균이 도착했는데 창고에 보관해두었다가 4월 10일경 선곡단지 맨 꼭대기 부분에 식재

할 예정이다. 모두 105병이 왔는데 4토막씩 잘라서 접종하게 되므로 총 420토막의 원목이 사용된다.

풍년이 들면 이것만 해도 2톤은 족히 수확이 가능하겠지만 값이 폭락하면 별 수익이 없겠으나 판매

보다는 식품가공연구재료로 이용할 목적이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러가지 실험에 사용할 생각인데 천마막걸리, 천마식초, 천마발효액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볼 심산이다.

선곡단지 중간지점에 자연산 복분자 나무가 꽤나 많이 번져있어 일부 수확용으로 보존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인데 넝쿨에 가시가 있어 체험용으로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어 금년여름을 지내보면서 존폐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