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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책임 총체적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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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3-21 13:27 조회9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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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경영에 있어 오직 나혼자서 동서남북으로 뛰어야 하고 살펴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기 그지없다.


표고접종에 있어 長으로 10cm. 幅으로 4cm~5cm를 규격으로 정하여 충실히 이행할 것을 지시한바

있으나 제대로 시행이 되지 않고 제멋대로 속도전에만 치중하다보니 접종할 종균이 약 10%이상

남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처음부터 나씨에게 지시하바 있어 믿고 입산작업으로 며칠간 관찰을 하지 않았더니 오늘 접종작업

을 마친다고 하여 살펴보았더니 長15cm로 너무 넓게 접종하므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야 말았던

것이다.


그 책임을 물어 나씨는 권고해직시키기로 결정했다. 만약 불복할 경우는 6개월 감봉처분이 마땅하

지만 처음부터 무책임한 사람을 지속적으로 데리고 있다는 것은 농장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우려

가 있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해고처분함이 마땅한 것이다.


집사람도 자기가 표고사를 관리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내가 시키지 않으면 표고사에 얼굴한번 내밀

지 않고 있으니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농사를 짓는다는게 참으로 서글프기 그지없는 일이다.


또한 어제는 옥천에서 젊은 새댁이 방문하기로 되어 점심시간에 맡춰서 오라고 해놓고, 점심식사

를 대접하도록 지시했는데 이를 시행치 않고 먹다남은 잔반에다 밥도 먹다남은 것으로 주었다고

하니 거지도 아니고 밥한끼 따뜻하게 대접할 정성이 없는 사람들과 무슨일을 도모하겠나 싶다.


생각같아서는 전원 해고조치하고 나홀로 일용직을 데리고 농사를 지을까도 생각해봤지만 기분

대로 하는게 대수는 아닌지라 많이 참고 또 참는 중이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내가 병들어 자리에 누우면 농장은 그날로 부터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속이 터지고 무너져도 누구하나 눈이라고 깜빡이는 사람이 없는 실정이 지금의 내 입장이다.


책임감 있는 관리자가 필요한데 무조건 월급을 많이 준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사람됨됨

이를 인정받을 때까지는 자기희생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아직도 그런 사람은

나타나질 않고 있다는게 현실이다.


보잘것 없는 사람 숫자만 많아서 될 일은 아니다. 단 한사람이라도 제대로 일을 해낼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금년에는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인재영입에 정성을 들여볼 생각이다.


잡역이야 일용직으로 대체해도 무리는 없다. 어설픈 사내들은 아낙네만도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태어 남성직원이 능사는 아니다.


오늘 새로 입사한 분은 젊은시절 대기업에서 종사한 경력이 있다고 하니 기대를 해보겠지만

아직 성향파악이 안되어 그 능력을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니 좀더 관망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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