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이주 후로 두번째 맞는 추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1-24 13:05 조회803회 댓글0건본문
2006년에 귀농 후 두 번째로 맞는 추위다. 오늘 아침에 수은주가 영하 15도를 가리켰다. 밖에 나가 조금 움직였더니
손과 발이 시리고 귀가 떨어져 나가는 듯 맹한임을 실감케 했다. 김반장님은 이 넓은 농장에 통행로마다 눈치우기
하느라 수고가 많다.
이럴때는 군불에 고구마 구워먹으며 따끈한 방에서 쉬는게 시골맛인데 화목보일러는 때면서도 화롯불을 펴지 않
으니 그런 낭만이 없다. 젊은이들이 있어야 재미삼아 겨울정취를 만들지만 모두가 늙은이가 되어 움쩍달싹하기
싫어진다.
어젯밤 내린 눈이 많지는 않지만 녹지 않고 쌓여있으니 온 대지가 흰옷을 입은 듯하다. 간간이 바람이 물결치듯 스
치고 지나가는데 살점을 에이는 듯 매섭다. 지붕이나 장독위에 쌓인 눈은 바람에 모두 흩날려버리고 구렁진 고랑
으로 모여서 평지를 이룬다.
김천지역에는 역대로 보면 영하 16도가 최저라고 하니 그래도 북쪽 보다는 추위가 덜한 편이라 위로가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