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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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1-07 12:51 조회822회 댓글0건본문
지금 밖에는 바람소리가 여우울음소리처럼 요란스럽다.
반복되는 작업이 되어 특별히 일기를 쓸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지만 하루라도 일기장을 들여다 보지 않으면 잠이 오질 않아
눈좀 붙이다가 일어나 이자리에 앉았다.
어렵고 힘들어도 용기만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쨍하고
해뜰날이 당도하리라는 기대는 저버리지 않는다.
그래도 장비로 일을 하니 힘은 덜 들지만 그래도 하루쯤
푹 쉬고 싶을때도 없지는 않지만 아직 움직일 수 있을때
좀더 일을 하자는 정신으로 극복하고 있다.
귀농해서 여지껏 세때 식사를 제외하고는 참시간에
간식을 먹어보지 않았었는데 금년겨울에는 오뎅라면
을 조금씩 입에 대고 있다. 이것도 내가 변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아마도 농사꾼이 되어가는 중인지
모를 일이다.
표고재배를 해보겠다고 착수는 해놓고 그만 둘 수도 없고
제대로 하자니 일이 어찌나 많은지 눈코뜰 사이없이
분망하기 그지없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해야 정상궤도
에 진입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만 해도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일을 해냈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반복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다. 최소한 앞으로 열흘정도는 더
해야만 어느정도 숨돌릴 틈이 생기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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