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이틀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1-02 12:50 조회822회 댓글0건본문
어느덧 일흔네살이나 먹었는데 벌써 이틀이 지나버렸다.
아무런 해 놓은것도 없이 세월만 죽이다가 죽어가는것이 인생이련가.
어제는 초하루였지만 입산작업을 했고, 오늘은 기계가 고장나서
수리도 할 겸 입산작업은 쉬었고, 파쇄작업만 하루종일 했다.
내일은 입산한다. 요즘 봄날씨같이 포근해서 일할만한데 해가
짧은게 흠이다. 아침 8시에 입산하여 오후 5시면 하산해야 하니
일할 시간이 별로 없다. 해가 짧아도 오전참먹고 점심먹고 오후
참까지 먹다 보면 2시간은 허비가 되고 만다.
처음 귀농해서는 밤새는 줄 모르고 일을 했는데 요즘엔 해가
저물면 업무를 마친다. 특히 일용직을 고용할 때는 일몰시간에
일을 시킬 수 없다.
밤이면 꿍꿍 앓아가면서도 낮이 되면 노구를 이끌고 현장으로
달려나가야 한다. 이런 책임감이라도 있으니 아파도 엄살부릴
틈이 없는지라 스스로 젊어지고 있는것 같다.
그래도 아파서 누워있는것 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