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꽃망울이 탐스럽게 맺혔다. 수세도 대단히 왕성하고 건강하여 대풍이 예상되는데도 반갑지 않은 것은 무슨이유일까?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천연거름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모두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장비로 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으나 신명이 나질 않는다.

대풍이 들면 과잉생산으로 인해 매출이 부진한데다가 현 정부들어 북한과의 대치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그런지 소비자가 건강식품을 외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일부 부유층에서야 문제될게 없지만 블루베리 선물을 하고 싶은 분들도 단 한푼이라도 싼 것을 찾느라 질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음달부터는 주기적으로 신문광고를 게재하기로 결심했다. 우선은 판매되는 전액을 광고비용으로 쓰는 한이 있더라고 꾸준한 매출을 위해서는 많은 소비자에게 출시기념으로 저가공략을 할 수 밖에 도리가 없을 것 같다.

너무나 완벽하고 진실한 양질의 열매를 생산한다 해도 마음의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는 하늘에 떠있는 뜬구름이나 진배없으니 아무리 좋은 상품이면 무엇하겠는가? 그렇다고 내 신념이 변할 수는 없는 일이니 언젠가는 진실을 알아줄 날이 오겠지 하며 꾸준히 노력해나갈 결심엔 변함이 없다.

며칠전 서울에서 전화한통이 왔다. 먹거리 X파일에서 건강식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어쩌면 대야농장의 차윤득블루베리1000 제품이 선정될것 같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착한블루베리로 이름을 얻게 될 것인즉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지는 의문이지만 저가로 공급하기로 마음만 먹는다면 매출에 획기적인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란 법도 없다.

하여간 희망을 갖고 부단히 노력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