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에서 장비를 다룰 수 있는 분이 참여하므로 조금만 공을 드리면 영농업무에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기타 잡다한 인부는 일용직을 활용하고, 배군과 강씨와 김반장 내외가 힘을 합친다면 웬만한 일은 어렵지 않게 처리될것으로 예상된다.

장비일은 내가 시간나는대로 도우면 되겠고, 사람의 손이 닿아야 하는 일만 어느정도 치뤄나간다면 두려울게 없겠다는 생각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가공을 했으니 한참동안 쉬어도 될듯 하고, 내일부터는 지난번 토막내 놓은 장작을 야적하도록 하고 다음엔 거름발효에 며칠은 소요될 전망이며, 다음으로 축사부지 정지를 마친다음 선곡단지 딸기밭동산에 보식을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고 나서 5월쯤에 보식과 더불어 산양삼 수확을 할 예정이다.

6월중순부터는 전단지에 풀베기 작업이 들어가고 이어 수확에 돌입하게 된다.

서당골단지에 어치(산까치)가 무척 많이 늘어나서 작년에는 수톤가량 열매를 물어갔는데 앞으로는 이문제도 해결을 봐야할것 같은 생각에 방조망설치를 구상해보았다. 만약 방조망을 설치하게 되면 수확업무에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되어 망서려지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수수방관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니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철재파이프로 둘레를 막아보려고 하니 경비가 만만치 않아 고민하고 있는데 김반장님이 낙엽송으로 대체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여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그렇게 해볼 생각도 있다.

며칠지나서는 방조망 설치에 근본적인 계획을 정식으로 수립해야 할 것이다. 여러가지로 많은 물자가 필요한데 가능하면 경비절감을 원칙으로 하여 설계할 계획이다.

요즘엔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더니 허리가 그다지 편치 않지만 그렇다고 방구석에만 누워있을 수는 없는 일이니 어쩌겠는가.

하루도 그치지 않고 북한의 공격설이 떠도는 바람에 블루베리 매출도 많이 줄어들었다. 작년에 수확한 물량을 처리도 못하고 수확에 들어가야 할 판이니 신명이 나질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익어가는 열매를 낙과시킬 수는 없을것 같아 여건이 되는데까지 어느정도는 수확을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요즘에도 모 유통업체에서 말은 오가는데 이렇다할 시원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관망하는 처지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기호식품에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우리제품이 아닌데도 백두대간 대야농장에서 생산된 야생블루베리로 만든 제품이라며 거짓말하고 팔러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 말이다. 그전에 납품했던 업체에서 지금까지도 대야농장의 홍보동영상을 들고 다니며 타 제품을 팔고 있는 모양인데 아무래도 법적대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허위기재나 허위광고는 형사입건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런일을 하고 싶지 않지만 지나치게 굴면 한번쯤 얼굴을 붉혀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