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어제 끝냈어야 할 작업량을 오늘 오전까지도 끝을 맺지 못했다. 기계가 고장나서 내일 김반장님이 수리를 해오기로 했다.

최형규군이 이장일을 보느라 내일은 휴무하고 모레 출근하므로 작업준비를 해줘야 한다. 선곡단지에 포크레인 작업할 일이 있는데 아직 올라가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공을 하다보니 좀처럼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내일과 모레까지만 일을 시키고 다음주에는 내가 입산하여 해동되면서 무너져내린 흙더미며 돌맹이들을 모조리 치워야 한다. 아직은 차량진입이 여의롭지 못하다.

이제 얼마있으면 산나물꾼들이 우후죽순처럼 헤짚고 다니며 산양삼이고 뭐고 마구잡이로 채취해가는데 도난방지를 위해 대책을 세워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 그렇다고 경비원을 배치할 수도 없다.

수시로 차량순찰을 도는 수밖에 도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까지는 영농자금이 마련되어야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수확준비에 들어가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진입도로 정비가 아닐까 한다. 이기사를 몇달간 고용하기로 했는데 한달이면 기름값 포함해서 700여만원씩 소모가 된다.

이달 말에 50명이 체험오기로 예약되어 침구도 준비해야 하고 숙소청소로 깔끔히 해두어야 한다. 앞으로 1주일간 무척 바쁘게 지내야 할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