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꽤 많이 왔다. 개울에 물이 넘쳐 징검다리를 건너지 못할 정도가 되었는데 지금도 간헐적으로 강한 빗줄기를 퍼붓고 있다.

어제는 오전에 비가 뜸해서 배당체험생이 왔는데 오늘은 서울에서 부부만 참여했고 아무도 오지 않는다. 오후에 비가 개인다고 하니 내일은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비로 인해 아직 따내지 못한 열매가 낙과되고 있지만 낙과보다는 비가 더 반가운지라 개의치 않고 있다.

지금 개울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금년도 수확이 끝나고 나면 대야농장의 운영방침을 대폭 수정하여 수익창출을 위한 실속경영체제로 정착시켜야 하겠다는 판단에 며칠동안 구상하고 있는데 아직 결론은 내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가닥은 잡힌 상태다.

아무래도 유료체험이 끝나봐야 확실한 방침을 세울 수 있겠지만 후계자에게 물려주려면 힘들이지 않고 운영이 되도록 모든 구조자체를 바꿔야 한다. 영농업무역시 나같이 대들어 힘들게 이끌고 갈 인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쉽고 간편하게 운영을 하려면 체험관광농원으로 탈바꿈해야겠다는게 기본틀이 될 것이다.

농장경영에 유력한 ceo영입을 위해 몇분을 만나 조율해보고 있는데 머지않아 좋은 답신이 당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케팅분야는 몇가지 방법으로 분류하여 운영하고 가공분야도 전통발효부문만 빼고는 햇섭가공업체에 의뢰하여 oem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

생산역시 협동농장으로 운영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개인이 이끌고 나가기는 어렵지 않겠나 싶다. 하여간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가장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체계를 세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