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는 과중한데 관리자 충원이 안되어 그로키상태에 도달할 지경이다. 김반장님은 아침에 대구와 칠곡에 배송이 있어 다녀왔고, 최지국군은 원곡단지 풀베기 작업에 인부인솔차 입산했고, 형규군은 서당골단지에서 체험생안내 및 관리에 분망했으며 세라양은 인부들과 양묘장에 잡초관리와 열매따기 및 지휘부에서 잔심부름으로 바쁘게 일과를 보냈다.

나는 눈뜨자마자 나가서 지금까지 쉴틈없이 바쁘게 뛰다보니 허기가 진다. 그야말로 그로키상태까지 도달했다. 평일치고는 예상보다 많은 체험생이 밀려들었는데 배당체험을 하러 왔던 팀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배당체험이 무척 신경쓰이는 일이 되어 유료체험생이 어느정도만 참여해준다면 배당체험은 소인원만 참여시켰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 자동차보험료가 505만원가량 나갔다. 냉동탑차가 98만원이고 스타렉스도 87만원이 넘어서 중고자동차회사에 스타렉스를 내놓기로 했다.

1톤덤프트럭이 세대나 되는데 이것고 평균 70만원씩이나 되어 이번 수확을 끝마치면 두대는 처분하기로 했다. 그리고 포크레인도 두대 중 한대는 금년중에 처분하던지 출자회원들과 협의하여 처리할 계획이다. 이렇게 유지비가 많이 들어서야 웬만큼 팔아봤자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고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를 느낀 것이다.

오늘 대구에서 장념부부가 귀농을 생각한다며 방문했는데 인상이 마음에 들어 좋아보였다. 농장에 들어오게 되면 다음주 월요일에 입주하겠다고 한다. 당장은 많은 월급을 줄 수 없지만 영농업무에 좀 익숙해지면 능력만큼 아낌없는 대우를 해주고 싶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