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선곡단지에 풀베기 작업이 끝났다. 입구쪽에는 기온이 포근한지라 벌써 가뭄에도 불구하고 조생종 열매가 무르익어 내일부터는 수확을 해야 한다.

체험생은 약 20~30명가량 투입시켜야 다 따낼 것으로 예상되며 배당체험생은 약 5명정도가 들어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야생단지에 열매를 따기 시작되는 기분이다.

오늘과 내일 많은 유료체험생이 방문하기로 예약이 됐다. 선곡단지에는 모레부터 배당체험생이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낙과하기 전에 많은 양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낙과염려가 없지만 나무가지가 늘어지도록 맺혀있는 열매들이 진한 보랏빛을 물들이고 있다.

다음달 중순경이 피크게 되는데 야생단지까지 알뜰하게 따내려면 동시에 150명가량이 들어가야 하는데 작년에는 최고 120명까지 참여했으나 금년에는 어떨지 예측이 어렵지만 갈수록 대야농장 블루베리가 좋다는 소문이 났으므로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해본다.

오늘도 복분자로부터 매실이며 블루베리농장을 찾아다니며 체험을 했다는 분들의 하는 말이 대야농장의 환경이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펼쳐보였고, 친지들에게 많은 홍보를 하겠다며 돌아갔다.

오늘 유료체험에 참석한 분들이 27명이었는데 앞으로 이보다 20배이상 와야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한사람이 5kg을 기준했는데 성수기때는 하루에 2.5톤이상 나오기 때문에 낙과를 방지하려면 체험생 수송과 관리에 많은 인력이 요망되지만 현재로서는 김반장님과 나와 둘뿐이라서 걱정이 태산이다.

처음 시도되는 유료체험이지만 호응도가 높고 온종일 배당받기 위해서 따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다가 어린아이들에게 견학도 시키고  체험을 시켜주고 싶어하는 젊은 새댁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점차로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직장인들은 주로 주말에 집중되기 때문에 예상하기 어려울 만큼 혼이 빠질 전망이다.

현금을 소지하지 않은 분들의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로 결재를 하니까 매출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서 이여사가 약 100kg정도 유료체험으로 열매를 따기 위해 숙박하고 있다. 불원간 서울에서도 김여사팀이 숙박하면서 열매따기 위해 입주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연례행사처럼 수확철마다 오는 분들에게는 숙박비용은 받지 않기로 했다. 식사만 스스로 해결하면 환대할 방침이다.

모레 서울지역 배송할 물량은 내일 선별하여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7월 1일에도 서울지역과 납품이 겹쳐 말일에도 일손이 바쁠 예정이다.

내일부터는 원곡단지 체험장소부터 풀베기에 돌입하고 다음으로 난곡단지로 옮겨간다.

대체로 금년농사는 가물었지만 풍년이라 할만하다. 가지마다 열매가 무척 많이 달려서 길같은 가지들이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가지들이 축축 늘어져있다. 올해 배당체험으로 따는 열매는 전량 풍년대박이벤트를 위해 가공해서 빅세일 할 예정이다. 내년이 귀농10주년이기 때문에 기념행사기간을 약 6개월이상 진행하며 1만박스이상 구매고객한테 봉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