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농과대학졸업반 학생이 대야농장 후계자로 귀농하고자 결심이 선 모양이다. 오늘 모친과 방문하여 영농현장을 둘러보고 모친마저 만족스러워했고 자식에게 아낌없는 격려도 해주어 기뻤다.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영농실습교육을 위해 입소하기로 했고, 조기졸업이 되는 즉시 대야농장으로 후계자로서의 수업을 받기 위해 들어오기로 했다.

식품학과를 졸업하고 영농에 관심이 있어 농대로 재입학한 학생인지라 여의젊은이들과 다른점이 있을것 같아 기대하는 바가 크다하겠다.

한사람 두사람 모이다 보면 각기 개성있는 인재들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은 비가 내려 영농업무 일체를 쉬면서 김반장님은 휴게소 지붕을 덮기 위해 단열제 개와형함석을 구입하러 김천에 나갔다. 휴게소짓는데 소소하게 많은 지출이 발생했다. 그 중에 인건비가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했고, 다음은 장비지원비용이 될것이고, 지붕소재와 평상자재 등은 세번째 목돈이 들어간 것이다.

원곡단지에는 어제 평상을 6톤트럭으로 실어다 배치했고, 150mm건축자재용 스치로폼도 네장을 깔기로 했으며 선곡단지에도 평상한개에 스치로폼 두장씩을 배치할 계획이다.

삼각지동산에도 스치로폼 네장이 배치됐고, 난곡단지 아리조나동산휴게실에도 스치로폼 네장을 배치했다. 이제 지붕만 덮으면 반영구적인 영농휴게실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자연친화적인 간이화장실인데 원곡단지에 하나가 있고, 난곡단지에도 있으나 선곡단지엔 하나도 없으니 두어곳에 마련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메르스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듯 하여 좀더 관망할 생각이다. 이달내로 완전히 안정이 된다고 하면 7월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수확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내일은 아주머니 두분을 출근시켜 모레 서울지역으로 배송떠날 열매를 따야한다. 주문량이 얼마되지 않지만 정성을 다할 것이다.

금년에는 선별하고 남은 열매는 대부분 건조시켜서 야생블루베리 파우더재료로 만들 계획이다. 이것이 가장 비용이 싸게 드는 가공이라 하겠다.

식초나 효소를 담으려면 옹기값에 설탕값 등 많은 돈이 들어가고 다시 인건비도 만만찮게 들어가는데 비해 건조하는데는 등유값만 지출하면 시설은 이미 갖춰져 있고 인건비역시 20분의 1정도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장시설은 아직 여유가 많기 때문에 수확이 끝나면서부터 파우더 상품을 출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여간 이달말까지 메르스 추세를 지켜봐서 7월 들어서 본격적인 수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체험생 운영을 이원화하여 유료와 배당제로 투입시킬 계획이나 메르스여파가 잔존하게 되면 자체수확은 역시 불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