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이 넘도록 심한 가뭄에 건조경보까지 발동하여 선곡단지에 땅을 파보니 약 20cm가량 먼지같이 메말라있어 물기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유별나게 선곡단지에 과수가 전폐하지 않을까 우려되어 요즘 며칠째 물주기를 계속했는데 다음주중에 다시 재개해야 할 판이다. 한번 순환하는데 3일정도 걸리니까 고사만 면하려 해도 열흘에 한번씩은 일순해주어야 한다. 그러니까 10일에 3일간 세사람이서 물주기를 하고 일주일간은 풀베기 작업을 해야 할 판이다.

서당골단지는 내가 지켜보면서 적당히 조절을 해주지만 선곡단지는 물주기하는데 두 사람이 역부족이라 세사람이 투입돼야 한다. 난곡단지와 원곡단지는 수확량은 감소할지라도 폐사까지는 안될 것으로 보이므로 풀베기작업만 6월 20일께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5월 3일에 비가 오고는 어제 조금내렸지만 1mm정도의 가랑비여서 해갈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내일은 서당골단지에 블루베리로 발효시킨 미생물을 뿌려주고, 내일 저녁부터 물주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천시내에서 60세된분이 대야농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내일 면접보기로 했다. 한달정도 일하는 것으로 보아서 급료를 결정할 생각이다. 나이가 많던 적던 농사에 경험이 없는 분들은 자칫하면 밥값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서로 의가 상하지 않도록 협의를 통해 조정을 하는게 옳겠다는 생각이다.

오늘도 화창한 날씨에 습도가 낮아서 그늘에만 있으면 시원하고 햇볕을 쬐면 따가웠다. 그리고 개울에도 물이 거의 메말라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