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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석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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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5-25 23:41 조회8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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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서당골단지에 스프링쿨러를 가동시키다가 한낮에는 너무 뜨거워 해거름에 다시 물주기하기로 하고 뜨거운 대낮은 피하기로 했다. 양묘장에도 물주기를 하는데 호스에 여과기를 달지 않아서 이물질이 막혀 뚫어주느라 한참 시간을 허비했다.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면 점심먹고 여과기를 사용하도록 연구해볼 예정이다.


내일은 대야농장에 귀농희망하는 분이 파주에서 방문하기로 했고, 이번주에 다시 부산에서도 부부팀이 방문하여 사정을 살펴보기로 했다. 다음달에도 부부가 방문한다고 하니 서서히 대야농장 운영에 관해 뜻있는 분들이 하나둘씩 모여드는것 같다.


김반장님 내외분도 이제 나이들어 힘에 벅차는 모양이다. 수확만 마치고 나면 따날 의사를 밝힌만큼 더 이상 붙잡는것도 도리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제 새로운 인물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시기가 온것이다. 만일 김반장님이 손을 떼고서도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농장문을 닫을 생각도 해보는 중이다.

나도 체력에 한계가 와서 더 이상 운영이 불가하다는 신호가 자꾸만 나타난다. 어제는 진통제를 먹었는데도 약효가 없는 것으로 보아 육신이 무너진게 아닌가 짐작된다. 뼈마디 마디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구부리고 일을 할 수도 없고 걷기조차 뜻대로 안되니 휠체어 타고 다니며 농사지을 수 없는 노릇이니 은퇴하라는 신호가 여러곳에서 감지되고 있는데 더 이상 무리한다는 것은 수명을 단축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


최선의 방안이라면 영농후계구도가 하루속히 결정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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