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째 가뭄이 심해 대지가 타들어가고 있다. 아침저녁이 다르게 메말라들어가는 대지에 흙먼지만 풀풀 나는데 식물이 하나같이 고개를 떨구고 있어 보기에 안타깝다.

서당골단지는 오후부터 물주기를 재개하고야 말았다. 이달말까지 비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여차하면 6월중순까지 아니 장마철까지 비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연례행사지만 금년에는 예년보다 10일이나 앞서 가뭄이 시작된 것이다. 김반장님 내외분은 오늘 석탄일을 맞아 3일간 연휴를 얻어 절에 갔다.

내일까지 물주기를 마칠 예정이며 내일은 아침나절 입산하여 지난번 바람으로 통행로를 가로질러 쓰러진 나무를 치울 계획이다. 선곡단지에서 원곡단지로 가는 길이 막혀 차량통행이 불가하다.

오후에 양묘장을 둘러보는데 스프링쿨러를 가동하여 물주기를 했으나 일부 모퉁이에 물이 닿지 않아 몇그루가 시들어 오늘 오후에 물주기를 했으나 이미 시든 묘목은 회생이 어려울 것으로 짐작된다.

오늘밤 10시반경에 서당골단지에 스프링쿨러를 옮겨주고 내일 아침까지 계속해서 가동시킬 생각이다. 땅이 너무 메말라 아무리 물을 주어도 새어나가는게 없고 땅속으로 스며드는 정도다.

안씨는 오늘부로 농장업무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그렇지만 6월말까지는 펜션방을 이용하도록 배려했다.

대야농장의 규모로 봐서는 일손이 굼뜨면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직원으로서 자격을 갖추려면 업무처리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일용직보다 뒤처지게 되면 관리자로서의 자격이 안되기 때문이다.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장생도라지 묘목을 화단에 모두 심었다. 약 1.500뿌리정도가 된다. 이것이 자라면 잘 법제하여 통증을 해결하는 약재로 사용할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