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제 냉동기와 국산냉동기의 성능이 비교될 만큼 차이가 나는것 같다. 2008년도에 임시로 사용할 목적으로 원양어선에 싣고 다니는 3x9m 냉동컨테이너를 두대 구입하여 사용하다가 용량이 부족하여 국내산 대형냉동창고를 만들어 사용하다가 식품전용 냉동실이 필요하여 오늘 냉동컨테이너를 만 4년만에 가동해보이 국산과 비교가 될 만큼 성능이 우수함을 알게 되었다.

냉매능력이 뛰어나고 수년간 정지됐던 기계였지만 새것과 조금도 다름없이 작동된다는 것은 기대이상이었던 것이다. 영하 30도까지 가능하고 온도를 내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국산에 비해 세네배는 빠르게 된다는게 놀라울 정도다.

물론 국산은 지하에 설치했지만 냉동컨테이너는 노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은 기계과학의 차이점이 아닐까 한다.

2010년도에 냉동창고 세개를 만들었는데 컨테이너까지 모두 5개가 된다. 아직은 한개만 정상가동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추가로 가동할 일이 생기면 냉동컨테이너를 이용할 생각이다. 동시에 전부 가동할 경우 총 100톤까지 냉동이 가능한 시설이다. 소량을 냉동하는데엔 컨테이너냉동기가 안성맞춤이 되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2007년도 부터 야생단지를 개발하면서 현대자동차 산타페를 두대 교체했고, 쌍용자동차에서 생산되는 액티언도 한대를 교체했다. 그러니까 3년마다 차량을 교체해야 한다는 계산인데 작년 추석이 지나면서 미국제 랭글러 루비콘을 구입했는데 현재까지 험준한 산악지역을 종횡무진 뉘비고 다녔지만 아직 안전성이나 성능면에서 뛰어난다는 점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얼마나 타게 될런지 모르지만 현재로 봐서는 국산자동차보다 두 배이상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은 바람만 심하게 불고 기온은 높으며 화창한 날씨다. 김반장님과 아침일찍 입산하여 야생단지 작업일정을 논의했고, 안씨는 양묘장 묘목운반을 조금 돕다가 숙성실 청소를 하게 될 예정이며 김반장님은 냉동이 필요한 식품을 컨테이너 냉동실로 옮길 계획이다.

오늘로서 묘목분갈이는 끝난다. 내일부터는 미생물살포와 더불어 휴게실을 지을 예정이며 이어 풀베기 작업을 착수하게 될 예정이다.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순경에는 블루베리 잔여물량을 모두 발효식품으로 가공할 예정이다. 현재 20톤가량 발효시킬 옹기 100개가 준비되어 있다. 유기농설탕은 16톤가량 추가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