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3도에서 낮에는 26도까지 일교차가 심했으나 화창했다. 인부들이 출근하여 분갈이작업을 했고, 나는 부산과 대구 및 양산에서 방문객이 있어 분주했다.

오늘은 입산조차 해보지 못하고 일과를 마쳐야 했고, 김반장님은 연 3일간 즙가공으로 일과를 보내야 했다.

내일도 분갈이할 예정이었으나 어린묘목에 줘야 할 영양제가 도착하지 않아 모레로 연기하기로 했다.

산나물 채취꾼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강회장은 산양삼재배지에 두더쥐가 삼뿌리 밑에 굴을 심하게 파서 밟아줘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양삼재배는 여유노동력이 허용되지 않는 한 재배가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잘 길러놓으면 도둑이 와서 캐가고 그렇지 않으면 두더쥐나 들쥐들이 파먹고 가랑잎을 긁어주지 않으면 자연폐사가 일어나니 엄청난 대가를 치루고 깨달아가는 중이다. 앞으로는 산양삼재배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