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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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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2-17 13:21 조회6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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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은 정반합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이 있기에 미움이 있고 미움이 있기에 사랑이 있음이니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미워하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자기를 기준해서 좋은 것을 사랑하고 자기 싫은 것을 미워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니까 결국은 사랑과 미움도 자기나름의 법칙이 있어 보편타당성보다는 이기적인 발로가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다.

 

자식이 잘못하는걸 보는 부모는 당연히 부모의 잣대에 어긋나므로 꾸중을 하지만 꾸중을 듣는 자식은 자기의 입맛에 거슬리므로 꾸중을 증오하게 되는 이치와도 다를바 없겠다. 식물도 사랑으로 기르면 잘 자란다고 한다. 내가 실험해본 것은 아니지만 남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한다.

 

잡초를 사랑한다고 하면 이상하다고 할지 모르나 실로 나는 우리밭에 무성하게 자라나는 잡초를 한번도 미워해본 일이 없다. 잡초를 베어주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잊지 않았고 비록 잡초지만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을 볼 때면 감동이 넘치도록 예뻐해주고 속삭이며 지금은 농사꾼 욕심 때문에 너를 베어내지만 죽지말고 때를 기다려 다음에 꼭 피어나거라. 하는 마음으로 일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들에는 뭇 곤충도 있고 벌레들이 우글거리지만 그 역시 너희들이 있기에 우리밭에는 새들의 피해를 입지 않으니 너야말로 하늘이 내린 나의 구세주가 아니냐? 하는 마음으로 너도 사랑하고 너도 사랑한다는 오직 일념 사랑하는 마음자세로 농사를 지어왔다고 할 수 있다.

 

처음 농사지으며 봄이면 무성하게 자라나는 잡초를 보면서 한동안 골돌히 생각에 잠길때도 있었다. 어떻게 하면 저 많은 잡초를 해결할까? 그러던 어느날 농작물이나 뜯어먹는 줄 알았던 벌레들이 잡초잎을 뜯어먹으며 작물에는 하나도 보이질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후 세심한 관찰을 통해 잡초가 무성한 곳에는 반드시 벌레가 잡초에만 서식하는 것을 알게 되어 그때부터 잡초를 보호하는 것이 살충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라는 착안을 하게 되어 해가 거듭될수록 관찰을 해본결과 실로 놀라울 정도로 자기들의 출생지인 잡초를 매우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면 잡초가 없다고 벌레가 생기지 않느냐? 하는 점에는 더 깊은 연구를 못해봤지만 아무튼 잡초만 잘 관리한다면 풀벌레로 인한 작물피해는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 귀착한 것이다.

 

그후로는 우리농장에서만큼은 잡초제거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잡초관리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잡초의 이점이 또 있으니 잡초는 곧 농부의 스승이며 게으른 농부의 채찍이라고도 할 수 있다. 베어도 베어도 쑥쑥 자라나는 잡초는 정말로 농부가 게으름을 부릴 틈을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잡초도 질서가 있으니 아무 때나 마구잡이로 자라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룰이 있어서 연간 네 번만 면도해주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고 토양을 건강하게 하며 수분을 보존해주어 농작물에 많은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잡초가 메마르면 농작물도 메말라 풍년을 기약할 수 없으니 잡초가 무성해야만 풍년을 수확하게 된다는 사실을 미련한 농부는 감사하게 생각하며 잡초를 사랑하고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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