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는 섭씨 27도까지 올라갔다. 한여름더위를 느끼게 하는 기온이어서 조금 힘든일을 하면 나도모르게 숨가쁜 소리가 나고 헉~! 소리가 절로난다.

오전엔 선곡단지에 통행로정비를 하고 오후엔 난곡단지에 올라가 분가리에 사용할 마사토를 한차 실어내렸다. 아직도 포크레인으로 해야 할 일들이 수두룩하지만 오전작업만 하는 방향으로 조절을 해야 할것 같다.

내일까지는 인부들과 김반장님이 병원에 다녀오기로 해서 휴무하고 모레부터 분갈이와 미생물살포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요즘 기온이 올라가고 바람이 심해 수분증발이 빠르게 일어난다. 야생단지는 걱정이 없지만 서당골단지는 몇년간 물을 주지 않아서 많은 나무가 고사해 금년에는 1주일에 한번씩 물주기를 하기로 했다. 월요일이나 화요일쯤에는 대형스프링쿨러를 가동하게 된다.

천제단 진입로에 나무가 바람에 쓰러져 길을 막고 있는데 인력으로는 꼼짝도 안해 포크레인이 올라가야 하는데 길이 멀어서 한나절은 족히 걸려야 하므로 시간이 나야만 해결이 된다.

미생물살포만 끝나면 곧바로 동굴앞에 있는 장독대를 앞마당으로 옮겨와야 한다. 장정들이 해야 할 일인데 사람이 없어 하는 수 없이 전원이 대들어 이사를 해야 할 모양이다.

오늘은 힘이 들어 푹 쉬고 내일 새벽에 일어나 일찍부터 나홀로 입산작업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