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농장에 두개의 사업자 등록을 했다. 하나는 가공식품 판매하는 대야농장씨앤비이고, 하나는 씨앤비로 농산물만 판매하는 사업자다. 농산물은 아무리 많이 팔아도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고 한다. 그래서 부가세면세와 간이사업자가 되는데 간이사업자는 연 매출이 4.800만 원이상이면 일반사업자로 전환되어 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카드결제단말기를 두개 구입했다. 국세청에서 고시한 면세품을 일반사업자로 판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고, 가공품은 성실한 납세를 위해 이원화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비가 꾸준히 내려 일체 영농업무를 쉬었는데 김반장님은 병원에 다녀오느라 오전에 시내 다녀오고 나는 아로니아발효액과 블루베리 발효액 주문이 있어 배달하고 팩스기가 고장나서 수리를 맡기느라 시내에 다녀왔다.

홈페이지에 결재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니까 뭐가 까다롭고 수수료도 2배로 비싸서 취소하고 집에 있는 단말기로 카드번호만 입력하면 입금할 수 있다고 하여 그렇게 사용할 생각이다.

카드단말기로 현금영수증 발급도 쉽게 이뤄져 아주 편리하게 생겼다.

납품하는 곳에서는 현금영수증이 꼭 필요하다고 하는데 간이사업자 등록증으로는 현금영수증발급 자체가 불가하다고 하여 여지껏 사용하지 않던 카드결재시스템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모레부터 묘목배양을 위해 묘목에 영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일본제 식물영양제를 주문했다. 내일이면 도착할 예정이니 모레부터 내년에 식재할 묘목에 분갈이와 일부 보식 및 식재에 사용할 계획이다.

어린 나무를 심을 때는 영양제가 필수로 보인다. 영양제를 준것과 주지 않은 것을 비교해보니 뿌리활착에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을 알게됐다. 물론 친환경제품이지만 아무래도 영양제라고 하면 어린아이에게 먹이는 원기소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천연영양제는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대부분 친환경 비료라 할지라도 자체적으로 성분검사를 해보면 합성제가 혼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어린나무를 고생시키는것이 미안해서 취해진 조치다. 물론 식재할 때 한번만 시비하고 다음해부터는 천연발효퇴비로 영양을 공급해주면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도덕적인 문제는 없다고 본다.

오후 5시까지 비가 내리더니 6시부터는 비가 그쳤다. 내일은 양묘장정리만 하기로 하고 모레부터 식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작년에 감천에서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 이우승교수님이 아로니아를 심어서 수확했는데 팔리지 않는다고 약 200kg을 가저와서 발효액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었는데 가저가지도 않고 숙성실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늘 아로니아 발효액을 찾는 분이 있어 1리터를 배달해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