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려 영농업무는 전면 중단됐지만 선곡단지 알프스동산에 큰 나무 세그루가 그늘이 심해 블루베리 성장에 장애가 생기므로 오늘 베어냈다.

어제는 1kg단위 포장용기가 도착해 납품전용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오전에 산에서 내려와 작업실에 쌓아두었던 비닐과 포장용기를 깨끗이 닦아서 물빠짐을 위해 걸어놓았다. 여름철 수확이 시작되면 다용도로 이용가치가 있어 하나라도 허실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오후엔 방안에 어제까지 받은 식품위생교육 수료증은 출력하여 보관하고 방에서 일과를 보내고 있다.

지난 수요일에 파종한 꽃씨앗을 보았는데 아직도 발아가 안되고 있다.

묘목을 성장시키는데 필요한 영양제가 부족하여 월요일에 발주해야 할 판이다. 한포에 택배비포함해서 8만원씩인데 내년에 보식할 묘목이 상당수 있는지라 최소한 10포대는 구입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 포장박스와 용기 및 영양제 구입 등 1천만원이 지출된다. 농장규모가 있다보니 무엇이고 한번 구입하게 되면 천만원단위가 훌쩍 넘어버린다.

준다는 사람은 없고 달라는 사람만 있으니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몫돈이 들어와도 순식간에 나가버리기를 반복한다. 아직 매출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지만 불원간 매출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희망은 있다.

작년까지는 벌크포장을 많이 하므로 냉동실 공간에 여유가 있었지만 금년부터는 소포장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냉동실 공간이 두 배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획을 잘 세워야 100%활용가치가 있게 이용할 수 있다.

이제 2개월만 있으면 열매수확이 시작될 전망이다. 야생단지에 꽃망울이 아주 탐스럽게 피어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금년엔 풍년이 기대된다. 보식한 묘목도 6년생이 되어 금년에 많은 양의 열매를 맺어줄 것으로 기대되어 선곡단지에도 상당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동굴앞에 있는 장독대를 집앞으로 내려오려고 장독대까지 만들었는데 아직 손이 미치지 못해 실행을 못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있어야 이전이 가능한데 이달이 지나면 젊은 인력이 충원될 전망이다.

어제 산양삼파종현장에 가랑잎을 긁어내면서 보니까 산양삼이 뾰죽뾰죽 밀고 나오는게 보기에 좋았다. 금년부터 5년생이 되어 지키지 않으면 도둑이 들어 몽땅 캐갈 것인데 예방대책을 긴급히 세우지 않는다면 죽쒀서 개좋은 일 시키는 격이 될 것이니 몸은 따르지 않고 마음만 급할 뿐이다.

요즘 드론이라는 항공촬용 카메라가 있다고 하여 검색해보니 값싼것은 1백만원 미만인것도 있지만 성능이 좋은 것은 8백만원대가 되어 구입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높은 산악지방이 되어 높낮이를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촬영하자면 고성능이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설령 드론이 있다 할지라도 시간시간 작동할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생각처럼 쉬운게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