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커피한잔 마시고 인부수송했다. 세렉스 두대에 묘목과 피트모스를 가득싣고 입산하여 보식작업을 하다가 오후 3시경 비가 내려 중단하고 하산했다. 오늘 보식한 곳에는 물을 주지 않았지만 마침 비가 와서 물주는 수고는 덜었다. 아마도 인공으로 물주기 한것 보다 충분한 강우였지 않나 싶다.

김천상고학생들이 대야농장을 견학하고 싶다고 하여 상고까지 수송차 갔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다음기회로 연기했다.

교장선생님의 긍지가 대단했다. 학교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은 어느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우수상품인지라 학생들에게도 현장을 답사시켜 우수상품이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싶다는 취지였다.

해저물기 전에 비는 그쳤으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어쩌면 내일도 보식작업을 쉬어야 할지 모른다. 그렇더라도 나혼자 입산하여 통행로 정비작업을 해야 한다. 비가 오면 돌맹이들이 돌출되어 차량운행에 지장이 되기 때문에 다시 순회하면서 정비를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금년에 선곡단지만 약 5천주가량 추가식재 및 보식을 할 예정이다. 물건은 팔리지 않는데 자꾸만 식재를 하느냐는 의문을 갖겠지만 수확할 때 배당제로 지급하게 되면 일단 수확시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과 인력동원에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인건비주고 수확하는 비용을 묘목식재로 대체하려는 계산인 것이다.

인부를 고용해서 알뜰히 수확하게 되면 약 50톤가량 나오는 물량을 배당제로 수확하게 되면 따면서 먹고 떨어지는 것과 따기 까다로운 곳은 그냥 지나쳐버리기 때문에 꼭 절반밖에 수확이 안되므로 식재면적을 늘려서 비용들이지 않고 적정량을 수확하려면 어느정도는 물량확보를 위해서라도 심을 수 있는데까지는 식재해야 한다.

일단 예상대로는 앞으로 3년에서 5년이내로 완판이 가능할 전망인지라 꾸준히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배당제로 최소한 40톤은 수확할 면적확보가 관건이라 하겠다.

내년부터는 소포장단위도 이원화하여 500g단위와 1kg단위로 포장을 할 예정이다. 납품하는 것은 최대 3kg까지 포장을 해도 되지만 냉동보관할 때 자칫하면 열매가 눌려서 터질 우려가 있어 최대 1kg단위로 결정한 것이다.

소매할 때는 500g포장으로 판매하고 납품은 kg포장으로 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일 포장용기회사에서 방문하기로 했는데 용기형태는 보관과 배송할 때 편리한 것으로  선정할 생각이다.

그리고 어쩌면 금년에 체험용 모노레일을 원곡단지 한곳만이라도 시험운행해보고 싶은데 모노레일 회사와 협의해서 내년도에 결재가 가능하다고 하면 착수할 방침이다.

다음달에는 선곡단지에도 최소한 두곳에 정자를 지을 계획이고 시간이 허용된다면 세곳까지는 세울 생각이다. 선곡단지는 유난히 가파르고 길어서 곳곳에 쉼터를 만들어 주어야 수확할 때 수월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