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이 비만 내리면 질펑거려 하는 수 없이 오늘 자갈을 깔았다. 비가 와서 흙속에 잘 다져지면 콩크리트같이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에 미생물발효시킨 거름을 비닐로 단단히 덮었고, 실습생들과 묘목 60그루의 보식을 완료했다. 오후엔 진규가 서당골단지에 죽은가지 전정작업을 했다.

집사람 몸살이 심하게 났다. 웅신을 못할 정도여서 밥하기조차 힘에 버거워보인다. 대신아파줄 수 없으니 어쩌겠는가?

들판에는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서 새생명의 질긴모습이 아름답다.

요즘 며칠째 잔뜩 흐리고 가랑비가 자주 와서 봄 가뭄엔 해갈이 충분하다.

곧 선곡단지에 보식작업을 해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하여 고정직원 2명정도를 채용하려고 여러곳에 부탁해놓은 상태다. 월남에서 젊은 부부가 이달 하순경 이웃동네에 들어와 농장에 취업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 친척되는 사람이 대야농장은 일을 못하면 추방을 시켜 알선해줄 수 없다고 한단다.

일하는 만큼 보수받는 만큼 일을 해야 하는것은 당연한 일인데 놀고 먹으려는 정신을 가졌다면 그런 부류는 우리농장에 필요치 않을 것이다. 어느 농장을 불문하고 놀리고 월급주는 곳은 없을진대, 그런말을 하는 분은 모르기는 해도 평생 인부를 돈주고 고용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대전에서 생수개발에 참여할 분들이 몇분 있는 것으로 연락이 와서 다음주에는 사업설명회를 갖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방송에서 자주 물부족현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는 어쩌면 대야농장의 생수개발사업에 박차를 가져오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짐작된다.

내년부터 관광농원사업을 추진하려면 금년에 무슨수를 써서라도 법인설립을 서둘러야 하는데 마땅히 영농에 참여할 분들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만일 생수개발사업에 참여할 분이 나타난다면 농장과 더불어 법인을 설립하여 조직화해나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