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리는 속에도 네분이 입산하여 거름주기를 강행하고 있다. 일찍 마치면 식초찌꺼기를 미생물로 하여 내일 천연거름발효를 시킬 예정이다.

이제는 웬만한 가랑비쯤은 무시하고 농사에 전념해야 한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창고정리와 숙성실에 항아리 닦기를 하면 되고 일기가 좋은 날에는 그동안 밀린 영농업무에 매진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달이 지나기 전에 선곡단지에 휴게실을 네곳정도는 지어야 한다. 선곡단지는 길이가 길고 가파라서 오르내리려면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므로 적당한 장소마다 휴게실을 만들어야 수확기에 요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다음주에는 서당골단지에 부실한 나무 발췌한 곳에 보식작업이 들어가야 하고 다음으로 선곡단지에 약 3천여그루의 보식이 필요하다. 아마도 5월 초순까지는 계속해서  보식을 해야 완료될 예정이다.

그리고 틈나는데로 청정지역에 자라나는 쑥을 뜯어다가 효소발효를 시킬 예정이며 효소를 만들어 발효가 된 다음에 그것으로 식초를 담그면 맛과 향이 뛰어날것으로 짐작되어 금년에는 다양한 식품가공에 신경을 쓰고 납품할 수 있는 상품화에 착수할 생각이다.

그러자면 몇 사람의 직원이 추가로 입사해야 하는데 아직은 적임자가 보이질 않아 경기도청 복지과장께 생활이 어려운 분들 중에 귀농뜻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소개를 해달라고 부탁해 놓았다. 두세명쯤 충원이 돼야 가공으로 부터 영농업무까지 원활히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