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생명과학고에서 영농실습차 입소한 학생과 대야농장 후계영농인 등 천연거름만들기와 발효작업을 하기로 했으나 오전만 작업을 하고 오후엔 비가 와서 중지했다. 힘든 일을 해보지 않은 청년들이 혹시라도 몸살이라도 나면 어쩔까 하는 마음에 중단한 것이다. 내일은 후계자 두명은 농민사관학교에 교육차 오늘저녁 출발했다.

1차 농산물은 농민보호차원에서 무조건 부가세 면세를 원칙으로 한다고 한다. 가공품은 세금을 내야 하지만 농사지은 생산물을 그대로 팔 경우는 전액 면세가 된다며 세무담당자가 일러준다.

그러므로 가공품을 납품할 때는 일반사업자로 하고 생과나 냉과를 납품할 때는 면세사업자로 2원화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오늘 세무서에 가서 집사람 앞으로 면세사업자 등록을 했다.

면세사업자가 대기업에 납품할 때는 현금영수증만 발급하거나 카드결재를 할 경우는 상당액까지 절세를 할 수 있고, 일반사업자는 연 매출 4.800만원까지는 간이과세자로 면세에 해당하지만 이를 초과할 경우는 일반사업자로 전환되어 부가세를 납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한다.

구태어 세금을 내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절세방법을 안다면 최대한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재작년에 담근 식초를 맛이 들었는지라 금년 1월부터 팔기 시작했는데 벌써 세 항아리가 비었다. 한 항아리에 절반만 떠내면 절반은 찌꺼기가 되어 맛은 천연식초와 똑 같지만 탁하게 보여서 모두 천연거름 발효에 미생물로 이용하게 된다.

다음주에는 모두 퍼다가 거름발효제로 활용할 방침이고 맑게 발효된 미생물은 전 단지에 살포해줄 예정이다. 모두가 이달에 해야할 과제인데 영농업무가 무척 많이 밀려있어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번주에는 금요일까지 비소식이 있으나 가랑비 수준이라 만족치는 못하지만 안오는것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내일은 대전과 서울로 냉동블루베리를 직송하는 날이다. 내가 다녀올 예정이고 후계자는 농민교육받으러 떠났고 김반장님은 자동차 정비를 다녀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