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그런거겠지만 자기 자신의 앞날을 믿지 못하고 허둥대는 인생도 만만치 않은것 같다. 물론 나름 자기입장이 있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의 의사도 있으니 내 맘대로 되는게 없는 일도 허다할 것이나 주변상황때문에 흔들리다 보면 마침내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설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늘 하는 말이지만 자신의 앞날에 확신을 가지고 한번 작심하면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성공의 첩경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미래가 불투명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지나치게 생각이 많다보면 이뤄질 일이 있겠는가 싶다.

인생이 어찌 계획대로만 살아지겠는가마는 그래도 큰 그림은 한번 목표했다면 시종일관 도전하여 일구어 내도록 노력하는 자세도 중요한 법이니 내가 9년전에 귀농하여 추진하려고 세웠던 계획을 실현시키고자 불철주야로 노력한 결과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어느정도 성사됐지만 제 3의 개입이 불가피한 분야는 내 의지대로만 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차질이 불가피하나 끝까지 관철되도록 애는 쓰고 있는 것이다.

생수개발사업에 뜻을 두고 요즘 다각도로 조율을 해보고 있으나 생수업계의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섣불리 대들어서는 어렵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그러므로 남의 힘을 빌지 않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게 결론이 아닌가 한다.

모든문제는 자유경쟁체제에서 우선하는 것이 자금융통이라 하겠다. 농장운영이 원활해지면 모든문제가 손쉽게 해결될 것이다. 그러자면 생산되는 모든 작물이 완판되도록 끈기있게 노력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을 것이다.

이제 시작단계이므로 예상만으로 낙관할 수는 없지만 온갖 정성을 쏟아 꿈이 이뤄지도록 매진해야 함은 물론이려니와 때를 기다리는 인내가 더욱 요망된다 하겠다. 금년으로 귀농 10년차를 맞았으니 한해만 열심히 더 노력한다면 가시적으로 무슨 수가 날 것으로 전망은 된다. 하지만 변화가 많은 시장에서 건실하게 살아남기 위해서는 진실만을 믿고 안일해서는 안될 것이다.

처음 계획하고 생각했던 농장경영상의 여러 문제점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많은 변화가 온것도 사실이다. 혼탁한 시장경제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상의 인물이지만 허생원같은 기발한 재주가 있지 않고서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을 받기 어려울 것이나 나 자신의 믿음이 확고부동한다면 조급히 서둘지 않고 기다림의 세월이 승부를 결정해 줄 것이다.

내가 이루지 못하면 후세에 이뤄지더라도 초심을 잃지 말고 분골쇄신의 노력만이 성공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