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눈이 많이 와서 먹을게 없는 탓도 있겠지만 여지껏 걱정없던 야생금수피해를 입고보니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그렇다고 방관만 할 수 없는 노릇이고, 내 개인으로서는 고라니가 좀 먹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지만 신단지개발에 참여해주신 회원여러분의 소중한 재산을 피해로부터 수수방관할 수 없는지라 하는 수 없이 멧돼지와 고라니 토끼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대야농장에서 독단으로 방책을 설치하자니 만만치 않은 비용이 지출돼야 하므로 출자회원 여러분께 부득이하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지원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는데 다행히도 수원회원 한분만 통신이 안 됐고 나머지 전원은 동의하여 십시일반으로 모금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신단지에는 승용차가 해발 900m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점차로 통행로 정비 및 보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회원이 참여해주신 신단지는 그야말로 관광단지화하는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건비도 만만찮게 들어가지만 나까지 8명의 건장한 청년들이 대들어 하므로 일용직을 쓰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잘 마무리 될 전망입니다.

흉물스럽지 않고 영구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이달 중으로 완료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일기여하에 따라서는 3월 말까지 고라니의 횡포가 우려되므로 단 하루라도 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부터 자재를 긴급히 주문하여 목요일부터 시공에 들어갈 예정임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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