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입산작업을 하다가 참때쯤 식사차 내려왔다가 다시 입산했는데 긴급전화가 와서 다시 하산하여 볼일 마치고 입산했는데 오후 3시반경 다시 급한 전화가 와서 하산해야 했다.

내일도 예정대로 입산하여 대충 작업을 마무리 짓고 평탄작업은 내년에 할 계획이다. 선곡단지 입구쪽 운반로 정비작업은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이번주에는 여러가지로 바쁜일이 많이 생길것 같아 집에서 구상을 할 생각이다.

김반장님은 부영군과 원곡단지에 미생물 살포를 재개했다. 잘 하면 이달말까지 야생단지에 미생물살포가 끝날 것으로 예측된다.

내가 타던 산타페는 오늘 중고차시장에 내놓았다. 꼭 3년을 탔는데 랭글러로 교체했기 때문에 매각처분한 것이다. 구형산타페도 이달 중으로 매각조치할 계획이다. 야생단지를 오르내리는 차량은 대체로 4년만 되면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3년을 탄 차를 매각하는데 발생한 손실은 연간 약 650만원씩 감가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면 차량 한대당 매월 50만원 넘게 차량손실이 생기는 결과가 되는데 할부로 구입할 경우 보증금 선입하고 월 60만원씩 3년간 지불해야 하니 3년만에 매각한다면 좀더 증액이 불가피할 것이다.

인부수송할 때만 이용하는 스타렉스도 오래돼서 교체해야 하는데 역시 매년 600만원씩 감가요인이 발생한다. 이는 차량자체의 손실만 계산한 것인데 오일교환 및 연료비용과 타이어마모 및 차량수리비 보험료 차량세 등을 합산한다면 한대당 연간 평균 최소 2.500만원 이상 소모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많은 경비를 지출해가면서도 농장문을 닫지 않은것이 이상할 정도일 것이다. 한달 한달 마음조여가면서 운영은 하고 있지만 매출이 급증하지 않는 한 언제까지 이런나날을 보내야 할지 예측이 어렵다. 하지만 금년엔 대형유통업체 여러곳에도 동시다발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니 희망을 잃지 말고 끝까지 자연친화영농에 매진할 따름이다.

하여간 어렵더라도 죄짓지 않고 땀흘려 땅을 일구며 진실하게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그 노력의 대가가 빛을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