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씀씀이가 무척 줄어든 모양이다. 고가든 저가든 도통 매출이 일어나지 않아 아무리 발버둥을 쳐봐도 묘수가 보이질 않는다. 날씨가 추우니 월동대비도 해야겠고, 학생들 등록금도 가계에 부담이 될 것이며 김장담그랴 난방대비하랴 여러가지고 서민의 생활이 어려울때이다.

세끼밥은 굶을 수 없고, 그렇다고 빚을 내어 먹고살기도 어려울 것이니 너나없이 힘든 시기인듯하다. 그래도 MB시절에는 카드빚이라도 내어 마구 쓰고 살았는데 이제는 빚을 갚아나가야 할 판이니 더욱 힘들게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한다.

어제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있다. 낮에는 기온이 좀 올라가도 땅만 질펑그릴뿐 눈이 녹을 정도는 아니다.

김천생명과학고 학생 2명이 오늘까지 농장실습을 마치고 돌아갔다. 이종헌군은 12월에 자동차면허취득하고 1월에나 농장으로 들어오겠다고 한다. 김재겸군은 부모님이 농사를 짓기 때문에 졸업하면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인것 같다.

카페에서는 농장에서 먹을 김장을 담근다. 농약비료 일체 안주고 우리가 기른 재료가 되어 아주 청정한 김장김치를 먹게생겼다. 지난 26일에 담근 막걸리를 오늘 저녁쯤 저어줘야 할것 같다. 발효실에 온도가 적절히 잘 유지되고 있어 보글보글 아주 잘 끊고 있다.

먼저번에 담근 식초는 제법 식초색깔이 나오며 식초향이 코를 찌른다. 블루베리식초는 아직 한참 더 있어야 향내음이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