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천 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2학년생 4명이 3박4일간 실습차 입실했다. 어제는 소포장을 도왔는데 늙은이들만 하다가 젊은청년들이 도우니 게눈감추듯 순식간에 일처리가 완료됐다. 원래 전지하고 가공업무실습이 목표기 때문에 오늘도 온종일 지하창고에서 가공에 필요한 업무를 돕게 된다. 어쩌면 하루일과가 빠듯할 수 있는 업무량이다.

내일은 전지작업과 더불어 블루베리잎차분쇄작업을 하게 될 예정이며, 모레는 전지작업으로 실습을 마치게 된다. 일손이 부족한 시기에 적절한 도움이 되어주는것 같다.

어제 차규호담임선생님과 대화중 생명과학고등학교에 와인공장시설이 잘 돼있다는 말을 듣고는 대야농장에서 와인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OEM으로 과학고등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이 떠오른 것이다.

그렇게 되면 농장에서는 숙성실과 와인바만 준비하면 될 것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 시간내어 집사람과 교감선생님을 만나 시설도 둘러보고 모종의 결정을 할 생각이다.

오늘은 농협에서 숙성실 시설자금으로 1억원 대출을 해준다고 하므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여 제출할 계획이다.

어제는 서울에서 대형판매조직을 가지고 있는 업자가 다녀갔다. 대략 어느정도 의견조율은 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상품을 개발해볼 계획인데, 야생블루베리와 야생산양삼을 혼합한 신제품 출시를 목표하는것 같다. 오늘 추가로 의견을 나누어보고 사포닌함량 검사를 보낼 예정이다.

금년에는 타업체에서 블루베리 가공품을 마음대로 생산하지 못한다고 했다. 식약법이 강화됨에 따라 불량식품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자칫하면 소리를 탐하다가 큰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고로 대형판매조직을 운영하는 분들은 저가상품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구찌뽕 가공즙도 며칠전에 사고가 터졌다고 하니 습관적으로 저가상품을 파는 사람들은 제버릇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만약 어제의 업자와 잘 조율이 된다면 대야농장에서 생산되는 전량을 소비하는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되므로 성의있는 대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야생단지에 수백만뿌리나 심어놓은 산양삼도 결국 상품화해야 하므로 적극적으로 마음을 비우고 자리를 다시 마련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