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자연과 일체가 되는 길이다. 농사를 성공하려면 자연을 먼저 이해해야 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자연은 먼곳에 있는게 아니다. 바로 내 눈앞에 펼쳐진 모든것이 전부다.

풀벌레도 자연의 일부며 잡초도 자연의 일부분이며, 농작물도 자연의 일부분이다. 야생조수나 곤충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그들을 미워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들과의 대화를 열면 그들에게 많은 도움도 받을 수 있는 법이다. 이것이 곧 자연과 일체가 되는 길이며 귀농자의 가야할 길이다.

보편적으로 자연사랑, 하면 거대한 대자연을 연상하기 쉽고, 자연사랑하면 꽃피고 단풍드는 풍경을 생각할 수 있지만 실로 내가 심어가꾸는 밭에 무성하게 자라나는 잡초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잡초는 게으른 농민을 채찍질하는 참 스승인 것이다. 네가 심어가꾸는 농산물이 풍년들기를 바란다면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잡초를 보며 부지런히 배우고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잡초와의 전쟁이란 말들을 자주 한다. 잡초가 자라지 못하는 땅은 생명이 없는 땅이다. 그럼에도 잡초를 미워하거나 적으로 간주했다면 그는 농민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잡초의 미학을 연구하는 자, 반드시 영농에 성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