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바쁜척하며 지내다보니
 대야사랑방을 방문하지 못 했습니다

 늦은 오후에서야 선생님께서 창원을 다녀가셨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송구 스럽기도하고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을 뵐 때마다 박카스 수백병을 마시는것 보다 더 큰 에너지를 얻는데
 오늘은 그 복마저 제가 차 버렸나 봅니다

 지난주 농장체험 행사에 참석 했을때 블루베리 생과를 가져오고 싶었지만
 상행선으로 배송할 물량이 부족하다고 걱정 하시기에 못 챙겨와서
 한 사람당 열개씩 아껴가며 먹고 있습니다

 블루베리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먹어서인지 피로감이 많이 줄었습니다
 평소에는 오후가 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눈도 충혈되어 불편했었는데
 요즘 어느 순간에 그런 증상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 젊어서ㅋㅋ운동 말고는 달리 챙겨 먹는것이 없어서
 블루베리의 효력이 아닐까 짐작하며 남편이랑 매일 보약처럼 먹고 있습니다

 저희들 유일한 작품이 기숙사 생활을 해서 함께 먹지 못하는것이 아쉽습니다
 고3 수험생이고 시력도 좋지 않아서 더 애가 쓰입니다

 지난 일요일 체험행사때 나눠주신 블루베리잼을 식빵에 발라서 아이에게
 주었더니 맛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청정지역 무공해 야생 블루베리로 백두대간 중턱에서 직접 만들었는데
 그 맛을 어디다 견줄 수 있겠습니까?

빵은 근처에서 쉬이 구할 수 있느것이라며 블루베리잼을 몽땅 가져 갔습니다
 그렇게라도 며칠은 블루베리를 먹일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난곡 선생님!
혹시 너무 많이 익거나 다쳐서 상품화 할수 없는 블루베리는 따로 모아서
 대야사랑 팬 클럽 회원들에게 살짝 off한 가격으로 혜택을 주신다면
 블루베리잼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이웃들과 함께 선생님의 사랑을 나누겠습니다

 오늘 선생님 못뵌 벌과 아쉬움으로 블루베리 수확도 도와드리고(폐만 끼치지 않
 으려나..)블루베리도 가져올겸 조만간 농장에 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