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중추절 한가위는 기쁨가득 웃음가득하게 보냈으리라고 믿으며
 늦은인사를 올립니다.
현업에서 정년이란 명폐로의 자리바꿈환경에 그동안 아쉬웠던
 농촌에서의 제한된 시간에서 벗어나 무농약과채류재배로
 가까운 인연된분들과의 먹꺼리 나눔의 장을 열어보았습니다.

가을이 성큼 익어가는 시간.
훌륭한 상을 포함한 반가운 소식에 부족했던 마음을 내려놓고서
 파아란 하늘아래 맑게 펼쳐진 대야농장를 찾았습니다.

지난시간들의 인연에서 아직 미련이 있어서인지
 참 자연공부의 부족함을 깨우치지못한체
 마음은 도시와 산골을 오가며 보낸 시간들로 메웠습니다.

난곡선생님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심의 뜻을
 다시금 조금 뒤집어보면서 제가 길떠나 해야할 일들을
 하나 둘씩 백지에다 그려보려합니다.

그냥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려하는 욕심된 마음을
 이곳 기룡산아래 타고내리는 가을풍경으로 죄다 씻어버리고서
 맑고 밝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조그만 꿈을 지펴보렵니다.

삼도봉에 심은 뜻이 푸르름으로 가득하여
 찾는 이들로 하여금 선생님의 처음처럼 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합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