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충(三尸蟲)의 이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01-17 16:01 조회1,017회 댓글0건본문
예부터 사람의 몸에는 邪氣(사기)가 있어서 어디가 아플때는 흔히 귀신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러므로 무당불러 굿을 하면 귀신쫒는다고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무가지로 회초리를 만들어 온 몸을 두들기거나 굿판을 벌려 칼을 휘두르며 귀신이 무서워서 몸속을 빠져나가도록 하는 전통습관이 있음을 역사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동의보감에서도 약으로 치유할 수 없는 사기를 일컬어 삼시충이라 이름하였으니 현대의학으로는 신경병(神經病)이라 한다.
신경병은 약이나 수술 등 달리 수단을 쓸 수 없고 그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막연한 방법을 동원하고 수면제 등 약물로 신경을 잠재우는 방편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가 무당불러 굿판을 벌리고 나면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니 이를 일컬어 삼시충을 쫒아냈다는 이론이 성립된다.
어떤 경우는 영가천도를 해서 병을 고쳤다는 사람도 없지 않으니 곧 삼시충을 달래는 수단이 되어 지금까지 민속으로 전해오는 방편이 아닐까 한다.
지리산에 최대사님도 아픈사람에게는 몸속에 귀신이 들어와서 그렇다고 하며 귀신이 싫어하는 모종의 수단을 쓰므로 아픈곳을 낫게 하기도 했다. 마음이나 육신에 상처가 나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는데 바이러스라는 것이 곧 귀신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한의학에서는 이를 삼시충이라고 한 것이 아닌가 짐작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