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방치했던 폭포앞 개울에 퇴적한 돌맹이와 자갈을 퍼내고

무성한 잡초도 모두 뽑아냈다.

물가로 텐트라도 치고서 흐르는 맑은 물에 발이라도 담글 수 있

도록 하기 위해 이틀간 정비작업을 했는데 아직은 미완성이다.

고운 모래로 개울가 주변에 깔아서 맨발로 다닐 수 있게 하고

평퍼즘한 돌맹이를 군데군데 배치해놓으면 물가에 앉아서 피서

도 하고 차라도 마실 수 있게 될 것이다.

폭우가 쏟아질때는 위험하지만 대체로 비오는 날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물가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많을 것이다.

폭포앞에 퇴적한 모래자갈을 퍼냈더니 깊었던 폭포도 낮아져서

위험도가 훨씬 줄어들었다. 

폭포수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고 얕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인공풀장을 만들어주지 않아도 놀기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정교롭게 하자면 약 2일정도는 추가공사를 해야 하지만 

월동하고 내년 봄에 해도 되기 때문에 금년에는 더 이상 손댈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울에 무성하게 자라났던 버들강아지 나무도 모두 제거했고

갈대도 제거하여 아주 깨끗한 것이 보기에도 속이 시원하다.

그리고 장독대를 새로 쌓으려고 석축용 돌을 약 30톤가량 구

입하여 배치해놓았다. 

포크레인에 돌집게도 장착하기 위해 준비해놓았으니 수평줄

봐줄 사람만 있으면 곧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 겨울엔 여러가지로 쉴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식초는 거의 걸러서 장기숙성실로 옮겼고, 앞으로 와인맛차

를 걸러내서 숙성실로 옮겨가야 하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너무

일이 많아서 펌핑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담금주를 약 40리터 담았는데 알콜도수를 15도로 했으나 발효가

잘 되어 어제 알콜도수를 측정해봤더니 맛은 부드럽고 향기로운

데 자그마치 40도가 조금 넘는 것이다. 5~6년간 숙성을 잘 시키면

알콜도수가 약 50도에 육박하는 꼬냑이 되는데 마실때는 소주보다

순하지만 마시고 나면 말초신경까지 짜릿하게 퍼지는 것이 피로

회복에 아주 특효한 약주가 된다.

한가지는 알콜도수를 22.5도로 해서 발효를 잘 시켰더니 놀랍게도

35도가 되었고,

한가지는 블루베리 90키로에 알콜도수를 10% 넣어서 발효를

시켰더니 어제 알콜도수를 측정해보았더니 31도가 나왔다.

다음달 초순이면 모든 발효가 끝난다. 저온숙성실로 옮겨서 약

3년~5년이 지나고 나면 명품 와인맛차가 되는데 마시기가 순해서

마치 발효차와 똑 같은 맛이다.

또 한가지는 100%블루베리만 약 100키로를 발효시켰더니 냄새와

향이 은은한데 알콜도수가 약 12도로 정말로 와인이 되어가고 있

는데 최고 15도까지는 알콜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범적으로 만들어보는 와인맛차인데 알콜도수는 높아도 절대로

술아 아니고 맛차인지라 마시기에 거부감이 없고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가 된다.

그 중에 50도에 육박하는 맛차는 지난번에 만들었을땐 나혼자서 반

주로 몽땅 마시고 말았다.

미생물이 살아있지만 숙성을 잘 시키면 유익균이 잘 자라서 아무리

마셔도 머리가 아프지 않는 약차가 되는 것이다.

본래 와인을 만들때는 아황산가스로 발효를 시키거나 효모를 넣어

발효시키는데 이런제품은 취하도록 마시면 머리가 아프지만 천연

발효시킨 맛차는 절대로 머리가 아프지 않은 장점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