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승아호 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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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3-07 16:21 조회1,557회 댓글0건본문
비로소 繼承雅號를 내리셨던 것이다.
그때의 말씀을 記憶해 보면 先生任께서도 내 뜻을 充分히 共感하시면서도 마음과 뜻대로 實踐되지 못했다는 素懷를 털어놓으신 것이 아닌가 한다. 길지 않은 말씀 중에 心境을 充分히 읽을 수 있었다.
[“禮山! 나는 後學을 養成할 福이 없는 사람이다."]
[“모두 因果에 있으니 나는 홀로 왔고 홀로 갈 뿐이다”]
["내가 이대로 살다가 떠나면 禮山이 내 뜻을 이어주기 바란다."]
내 뜻을 이어주기 바란다. 순간 선생님의 諭旨라는 生覺이 들었다. 眞心이었는지 나를 慰勞하기 위한 말씀인지 當時로선 分揀이 어려웠다. 그러나 只今에 와서 보면 結局 蘭明學이 誕生하면서 霽山理氣學의 脈을 이어가게 되었으니 死後를 豫感하셨는지 모를 일이라는 生覺을 해본다. 아무래도 크게 깨달았던 분이니 우리가 直感하지 못하는 先見之明이 있었을 것이라는 點은 지금도 잊지 않는다. 그 동안 선생님을 隨行하며 一般的으로 判斷이 어려웠던 慧眼이 있었음은 到處에서 느낀바가 있다.
모두 因果에 있다는 뜻은 아마도 사모님과의 因緣 때문으로 짐작되며 결국 後學養成은 못한다는 豫告였을지 모른다. 이대로 살다 떠난다고 하신 것은 달리 變化가 없을 것이라는 ‘所見’을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淸虛는 맑은 하늘이요,]
["霽山은 비 개인 산이다,]
["山에서 溪谷을 타고 俗塵으로 내려가야 大衆이 모인다."]
높은 山에 누가 오르겠느냐 하는, 알듯 말듯 한 내용이다.
溪谷을 타고 내려와야 여러 사람이 모이지만 높은 山에
누가 따라 오겠는가? 하는 意味로 解釋되었다.
선생님이 걸어오신 길은 險難하여 아무나 따라 오르기 힘든
높은 곳이었다고도 解釋이 된다.
한편 當身의 뒤를 이을 人材가 없다는 뜻으로도 生覺되었다.
그러므로 나보고 大衆과 함께 할 수 있도록 努力해야 한다는
激勵와 當付가 되지 않겠는가. 너무 높게 깨달으면 追從할
後學이 없다고도 解釋할 수 있는 말씀이었다.
結果的으로 볼 때 이 말씀은 未來를 멀리 내다보신 깊은 뜻이 含蓄되었던 것이다.
["禮山이 溪谷따라 힘든 苦海를 헤쳐 나가야 할 것이다.“]
[“溪谷에서는 시내로 흘러가는 법이니 溪川으로 모이고.”]
[“다시 江海로 흘러 구름이 되는 理致가 道門의 自然順行이다.”]
["門中을 이끌고 後學을 養成하는 길이 生覺 같이 쉽지 않으며“]
[“모두가 因緣이 있는 法이다.“]
이 말씀의 當身의 運命에 日時가 相沖하므로 婦人 때문에 當身의 뜻만 가지고 後學養成의 꿈을 이루지 못하실 것을 豫感 하셨던 것이며 當身의 運命으로 이 모든 것을 다 이루기 힘들다는 內容도 包含된다고 理解된다.
선생님의 命造로 보더라도 위 말씀에 充分히 共感이 되는 바다. *丁火君主가 乙木偏印에 依支해야 하니 正母가 없으므로 繼母밥을 먹으며 따를 자가 있느냐 는 것이며 *君主는 印을 背叛하고 酉金에 長生해야 하는 宿命을 歎息하신 말씀이었다고도 解釋되는 것이다.
*즉 선비가 갓 쓰고 貪財해야 하는 宿命말이다.
*그러나 나는 亥卯未로 三合組織을 이룰 수 있고
日時로 午未合하니 門中을 形成하여 後學을 養成하며
이끌어가기에 不足이 없다고 생각하신 말씀이었다는 것이다.
*因緣이라고 하신 뜻은 八字에 타고난 運命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런 말씀은 여러 後學이 있는 곳에서도 자주 하셨던 것이다.*
["돌石변에 골谷자를 쓴 것은 자갈이 흘러 내리는 險難한 골짜기에 외롭게 홀로
피어난 蘭草와 같은 것이니 그만큼 門中을 이끌어 가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이 말씀을 듣고 엎드려 雅號를 받으며 師弟의 情에 감사하는 한편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험난한 골짜기에 외롭게 홀로 피어난 난초]라고 하신 뜻은 [繼承者가 蘭谷 홀로]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지만 처음 雅號를 받는 瞬間에는
‘어째서 이렇게도 어렵고 힘든 雅號’를 내려 주시는 걸까,
‘나의 앞날이 이다지도 험난하고 힘들게 살아간다.’는 뜻일까,
‘자갈이 흘러내리는 골짜기에는 아무런 생명체가 살지 못하는 곳이 아닌가,
‘잡초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곳에서 난초가 어떻게 뿌리를 내린단 말인가,
‘물도 샘도 없다.
‘나무도 살지 못하니 버러지도 살지 못하는 척박한 곳이 아니 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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